현재 배민라이더스와 우버이츠의 서비스지역 현황(2018년 2월 기준). 배민라이더스는 서울시전역과 부천시,고양시,성남시의 일부 구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고 우버이츠의 경우 서울시 내의 강남구, 서초구, 용상구, 관악구 일대에서만 서비스하고 잇다.
배민에서 만든 배민라이더스는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같은 음식 배달 대행 서비스인 우버이츠는 지난 1월 관악구 서비스 확장에 이어 새로운 한국 총괄까지 선임하며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우버이츠가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의 원조인 우버가 만들었다는 사실은 쉽게 알수 있지만 배민라이더스와의 정확한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직접 배민라이더스와 우버이츠를 주문해보고 사용자로서 경험할 수 있는 몇가지 차이점을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자세한 차이점을 비교하기에 앞서 구체적인 저의 주문 경험담을 말할 예정인데요. 배민라이더스의 경우 서울전지역에서 서비스를 하는 만큼 양천구에 거주하고 있는 글쓴이가 집에서 주문할 수 있었지만, 우버이츠는 강남구와 서초구, 관악구 일대에서만 서비스하기 때문에 강남에 있는 카페에 가서 주문해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장소가 다르다 보니 주문하는 음식의 종류도 통일할 수 없었고 주문시간대와 지역도 다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이 객관적인 비교가 될 수 없음을 미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그보다는 각 서비스에서 소비자로서 느낄 수 있는 경험적 차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배민라이더 주문기
배민라이더스를 이용한 건 일요일 점심이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점심을 먹기위해 분식집중에 평점이 높고 상위노출된 곳에서 떡볶이 세트와 돈까스를 주문했습니다. 집으로부터 1.2km 정도에 떨어진 분식집이었고 앱에 예상시간은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동네만 예상시간이 표시되지 않는 지 모르겠지만 강남구에서 앱을 실행해보니 음식점별로 예상시간이 뜨더군요.) 결제를 하고 나서 바로 배달현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주문확인창은 캡처를 못했습니다. 결제가 들어가고 나서 바로 조리중 창으로 바뀌더라구요. 라이더분 이름은 가렸습니다.
주문하고 나서 바로 예상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다보니 조리가 많이 밀렸는지 1시간 후에나 도착을 한다고 알려주더군요. 그런데 주문을 한지 1시간이 지났는데도 배달현황창은 계속 조리중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주문을 한 음식점의 정보를 확인하는데 배달 가능이라고 표시되던 음식점이 배달 준비중으로 바뀌어 있더군요. 이때 조금 걱정이 되긴 했지만 해당 식당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거나 주문이 많이 밀려서 이렇게 표시된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10분을 조금 넘기고 라이더가 출발했다는 창으로 넘어갔습니다. 라이더분의 이름이 표시되었고 배민라이더스 캐릭터(배다리)가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배달중이 표시되고 있었습니다.
먹느라 바빠서 배달완료창을 바로 캡처하지 못했는데 음식은 45분을 조금 넘기고 도착했습니다.
배달 시작후 배민라이더스 쪽에서 문자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음식이 15분 정도 지연된다는 안내문자였는데 문자를 받은 시간은 이미 1시 45분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도착시간은 알 수 없었지만 도착지까지 100m가 남았다는 정보를 알려주어 곧 도착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점이 높고 리뷰가 많은 곳이 상위노출되는 것 같은데 평점이 높아서 그런지 맛있고 만족스러웠습니다.
배달완료 후 결제내역 창에서 리뷰를 남길 수 있었고 리뷰관리도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결제내역창에 들어가서 리뷰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배민라이더스는 배민앱 안에 기존 배달 서비스 처럼 음식점 별로 자세하게 후기를 남기고 별점을 줄 수 있어서 음식을 선택할 때 활용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컴플레인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음식점측에서 댓글을 남겨 피드백을 해주고 있었고요.
배민라이더스를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은 기존의 배달앱과 큰 차이점은 느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앱도 배민과 배민라이더스가 통합되면서 차이점이 없어진 대신 기존 배달앱 사용에 익숙한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배스킨라빈스와 같은 아이스크림 체인도 배달한다는 점도 신기했습니다. 큰 차이점을 느끼기 보다는 역시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점심시간이라 배달이 지연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배달완료시간이 정확하게 표시가 안된다는 점이 불만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리 배달 예상 시간을 알았더라면 주문하기전에 고려했을텐데 따로 표시가 안되는 점도 아쉬웠습니다. (이 부분은 저도 좀 의아했던게, 강남주소로 앱을 실행하면 예상시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양천구는 시간대신 거리(km로)로 표현됩니다.)
우버이츠 주문기
우버이츠는 배민라이더스와는 달리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강남의 카페에서 음식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음식물 반입은 따로 카페 사장님께 허락을 받았고 5층인 카페까지 주문하지 않고 1층 빌딩 문 앞에서 받아보았습니다.) 카페에서 주문을 하다보니 냄새가 심한 음식은 시킬 수 없었고 베이커리류를 주문했습니다. 평일이고 오후 3시 30경에 시켰키 때문에 배민라이더스에서 주문했을 때 보다는 훨씬 빨리 도착할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배민라이더스와 마찬가지로 우버이츠도 앱 상위에서 배달위치를 먼저 지정을 해야 되는데요. 배달위치를 지정할 때 문 앞까지 배달이 올지 아니면 건물 밖에서 픽업을 할지도 정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건물 1층에서 받기로 지정을 하고 주문을 했습니다. 바로주문 창에서 할인과 이벤트 정보가 나오는 배너 밑으로 '예상 시간 25분 이하'의 음식점들이 먼저 노출되었습니다. 그 밑으로 가까운 인기레스토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주문을 진행하면서 다시 위치를 지정하는 페이지로 넘어가는데 여기서 위치를 다시 고를 수도 있고 시간을 고를 수도 있었습니다. ASAP(최대한 빨리)와 주문예약하기로 나누어져 있는데 바로 음식을 받아 볼것인지 원하는 시간에 배달을 예약할 지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면서 아쉬웠던 점이 다른 배달앱과는 달리 음식점 후기를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음식을 주문할 때 어떤 음식점에서 어떤 메뉴를 시킬지 리뷰에 상당히 의존하는 편인데 글로된 후기는 전혀 확인할 수 있고 별점으로만 표현된게 부족하다고 느껴졋습니다. 메뉴를 고를 때나 주문하기 직전 창에서 계속해서 조리 시 요청사항이나 추가 요청사항을 적는 칸이 따로 제공되는 것은 요청사항이 많은 고객에게는 좋은 기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딜리버리 파트너분의 프로필과 이름은 모자이크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결제를 완료하자마자 지도창이 떳는데요. 여기서 예상 도착 시간과 배달위치 음식점 위치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도중에 도착시간이 단축되는 것까지 업데이트 되기도 했습니다. 딜리버리 파트너가 배달을 시작하자 "밖에서 OO님을 만날 준비를 하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하단에 프로필과 평점, 배달종류까지 표시가 됐습니다. 그리고 딜리버리 파트너의 위치도 지도상에 표현이 되는데요. 음식점의 위치와 나의 위치, 음식의 위치까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굉장히 편했고 진행상황에 대해서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딜리버리 파트너가 배달장소까지 오는걸 실시간으로 알 수 있었고 배달장소에 거의 다 도달하자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통해 제 위치를 정확히 찾으시고 음식을 받아 볼 수 있었습니다.
딜리버리 파트너분의 바이크(허락구하고 사진 찍었습니다) 우버이츠 종이가방을 기대했는데 가방은 안오고 ㅜ 매장의 비닐봉투에 담겨왔습니다. 빵은 맛있었습니다. 역시 ㅎㅎ
주문 내역에서 역시 리뷰를 진행할 수 있었는데 음식점 / 메뉴 / 딜리버리파트너 이렇게 3단계로 리뷰를 남길 수 있었습니다. 글로 자세한 피드백을 남길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는데 정작 주문할 때는 다른 사용자들에게 노출이 되지 않는 모양입니다.
음식배달, '음식'이 먼저일까? '배달'이 먼저일까?
배민라이더스와 우버이츠의 사용 경험을 자세하게 서술해봤는데요. 아쉽게도 같은 조건하에 비교할 수 없었던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같은 지역에서 같은 음식점, 같은 시간에 주문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특징을 말할 수 있는 건 절대 아닙니다. 단순히 '배민라이더스로 시켜야 빠르다, 우버이츠로 시켜야 빠르다'라고 말하는 건 여기서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용을 해보면서 확실히 두 서비스가 같은 음식 배달 서비스이지만 사용자에게 다르게 다가 오는 점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바로 중점적으로 두는 가치에 대한 차이였습니다.
배민라이더스는 전신이 음식배달로 시작한 만큼 당연히 음식을 먼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식점별 자세한 리뷰와 고객과 점주간에 활성화된 피드백을 보면 알 수 있었습니다. 분명히 소비자와 음식점간 라이더가 존재하지만 라이더가 크게 두드러진다는 생각은 못 받았습니다. 라이더의 이름이 나오긴 하지만 그렇게 소비자에게 큰 의미로는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라이더에게 리뷰를 주는 것도 없었고 그냥 일반적인 배달원 그 이상 그 이하의 경험도 아니었습니다.
우버이츠는 우버와 앱안에 기본적인 UI와 시스템이 동일합니다. 딜리버리 파트너의 실시간 위치를 조회할 수 있는 것도 본래 우버에서 라이드 파트너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과 동일합니다. 운송이라는 가치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 음식보다는 배달되는 과정이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음식점 별로 텍스트로된 리뷰가 없다는 점이 한국 소비자로서 큰 불만 포인트였습니다. 기존 한국 배달앱에 익숙한 사람으로서 가장 크게 다르다고 느낀 점이었습니다. 대신 실시간 위치 조회기능은 배달 자체에 대해 항상 불만이 있었던 사람으로서는 신선하고 편리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딜리버리 파트너의 이름과 프로필이 뜨고 평가를 하는 부분들은 배달에 대해 신뢰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용자 입장으로서 내가 잘 알고 이미 맛에대해 신뢰감이 있는 음식점이라면 우버이츠를 사용할 것 같고 음식점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이 주변에 있는 맛집을 찾아서 주문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배민라이더스로 주문을 할 것 같습니다. 음식에 대한 신뢰만 있으면 배달을 더 믿음직하게 해줄 것 같은 쪽은 제 경험상 우버이츠쪽이었습니다. 하지만 음식자체에 대한 정보와 편리성은 배민라이더스가 더 익숙하고 편리했습니다.
두 서비스를 비교해보며 사용하면서 두 기업이 같은 서비스를 두고 다르게 접근하는 방식이 흥미로웠고 과연 어떤 가치가 소비자에게 먼저 다가가고 매력적으로 느껴질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현재 우버이츠는 배달료를 받지 않고 있고 배민라이더스는 배달료를 대폭 인하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런 가격경쟁이 얼마나 계속 될지는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특히 우버이츠의 경우 딜리버리 파트너에게 주어야 하는 수익이 크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는 손해를 면할 길이 없습니다. 배민은 지금까지 해오던 배민다음으로 우버이츠는 우버라는 글로벌 브랜드에 맞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기대해봅니다.
'My Favorite B > UBER Ea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버이츠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제안 (0) | 2018.03.05 |
---|---|
Uber Eats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뭘까? (0) | 2018.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