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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Favorite B/UBER Eats

Uber Eats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는 뭘까?

by 초록만두 2018. 2. 19.


 우버이츠(Uber Eats)가 지난 1월 31일 관악구에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그동안 용산 이태원일대와 강남구 서초구에서 서비스하던 것에 이어 처음으로 배달범위를 확대한 것인데요. 배달의 민족이 그동안 앱이 따로 분리되어있던 배민라이더스를 다시 본진인 '배달의 민족 앱'으로 통합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과 맞물려 본격적으로 한국 배달 플랫폼의 전쟁이 다시 한번 불붙는 조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또한 저도 우버이츠및 배달의 민족, 푸드플라이등과 같은 음식배달 플랫폼을 다룰 예정인데요. 그에 앞서 우버 이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먼저 찾아보고자 합니다.




 우버이츠의 기본적인 개발배경은 배달서비스에 공유경제의 개념을 다시 입히는 것입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서비스되던 음식배달 플랫폼은 소비자-플랫폼-식당으로 이어지는 3자가 일렬로 연결되어 있는 개념이었습니다. 하지만 배민 라이더스와 푸드플라이에서 시작한 배달 서비스는 이 과정에서 한 단계가 더 추가되었습니다. 바로 '라이더'였습니다. 기존에 식당에 소속되어 있던 배달기사들을 식당에서 분리함으로써 배달이 가능한 음식의 범위를 넓혔습니다. 우버이츠는 여기서 한발짝 더 공유경제의 개념을 나아갑니다. 배민라이더스와 푸드플라이가 주5일제의 계약직 라이더스를 고용한것과 달리 우버이츠는 프리랜서 라이더와 플랫폼을 공유합니다. 프리랜서 라이더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다구요? 네, 맞아요. 원래 '우버'의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온겁니다. 우버이츠에 등록을 한 라이더는 따로 정해진 시간내에 근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시간대에 맞는 주문을 골라 배달해주는 겁니다. 우버가 정식으로 서비스하지 못한 한국에서 우버이츠를 시작하는 것은 이런 공유경제 시스템을 확산시켜 기반을 다지기 위한 것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버이츠를 통해 먼저 라이더기반과 사용자의 인식을 먼져 다져놓는거죠. 

 현재 우버는 계속되는 이벤트를 통해 배달비무료와 최소주문금액제한없이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확장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중이죠. 라이더에게 주어지는 금액이 3000~3500이라고 하니 최소한 5000원의 배달비가 책정되어야 할텐데 서비스가 확장되면 큰 걸림돌로 작용할것으로 보입니다.



 우버의 기능적인 이점으로 눈여겨볼만한 것은 우버의 라이더 위치조회 기능입니다. 고객들은 음식을 배달하고 나서 내 음식이 지금 어디 쯤에서 배달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기존의 우버 라이드에서 사용자가 차량을 조회하는 기능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또 우버이츠는 다른 배달 플랫폼 보다도 더 세밀하 조리와 음식분류가 되어있습니다. 주문과정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요구사항을 적을 수도 있고 비건/채식/글루텐 프리 이렇게 세가지 필터링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으 이런 기능들을 통해 센스있고 스마트하며 편리한 이용자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버 이츠에서 제공하는 메뉴 큐레이팅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가 주문한 데이터를 활용해 전체 우버이츠 사용자의 빅데이터와 대조해 이용자에게 가장 알맞는 음식을 추천해주기도 하죠. 메뉴는 많지만 항상 후기란에 들어가 일일이 댓글을 읽으며 어떤 음식을 주문할지 고민하던 많은 선택장애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위에서의 산업과 서비스 조사를 통해 타겟고객의 프로파일을 작성하고 T.P.O.에 따른 키워드 도출과 이미지 매칭까지 해보았습니다. 현재 강남과 서초, 용산과 관악일대에서만 서비스 되기 때문에 상당히 연령대와 직업군이 좁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의 직장인이 주 타겟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타겟고객들은 트렌디하고 스마트한 맞춤 서비스를 원할 겁니다.

 




 위의 타겟 프로파일링과 키워드를 바탕으로 우버이츠의 내/외부관점 비교와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도출했습니다. 코어밸류 4가지를 꼽아 봤는데요. 먼저, Curator의 메뉴큐레이팅을 통한 가치를 표현했습니다. 기능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고객이 customising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감성적인 가치까지 같이 느낄 구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Mediate는 주문자와 식당, 라이더 이렇게 셋의 관계를 연결하고 있는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말합니다. 이를 통해 배달을 받는 사람과 음식을 만드는 사람, 배달을 하는 사람까지 서로가 공유하고 연결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nveniet는 배달플랫폼을 사용하며 고객들이 느낄 감성적인 가치이고, Confirmable은 라이더의 위치와 음식의 배달시간을 확인하며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가치를 말합니다. 단순히 '확인 가능한'것이 아니라 기존 배달 플랫폼에서 불만이었던 예상시간과 거리를 비교적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것은 큰 해결점이고 고객과 서비스간의 큰 신뢰감을 쌓는 시작이 될겁니다. 

 위의 코어밸류들로 슬로건까지 만들어봤습니다. 기존의 슬로건인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선택'에서 좀 더 공유경제적인 개념을 더해서 '당신과 음식의 연결고리'라고 지어봤습니다. 또한 브랜드아이덴티티까지 'Connect'라는 한 단어로 압축해 보았습니다. 단순히 음식을 배달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와 판매자 배달 서비스 라이더까지 서로 연결시키고 또한 빅데이터를 통해 다른 이용자와 연결해주는 그야말로 앱을 이용하는 모두를 연결해주는 것이야말로 우버이츠가 가진 가장 큰 특징이고 다른 서비스들과의 구별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에는 '우버이츠가 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무엇이 있을지?'를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