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다....
만사가 귀찮고 허망하다 ㅎㅎㅎㅎ
매일 매일 사는게 다람쥐 쳇바퀴같고 내 삶이 의미가 있는 건지 모르겠다
20대 초중반에는 어떻게든 내가 특별한 사람이고 특별한 재능이 있는 사람인지를 증명하고 발견하고 싶어 안간힘이었던것 같은데
이제는 그런게 다 귀찮고 무기력하다
지금은 특별함이고 자아고 뭐고
그냥 남들 사는것만큼만 사려고 꾸역꾸역 사는것 같다
꾸역꾸역 먹는데 맛있진 않고 배만 차는 기분
맛없는데 배부른 기분
즐겁지 않은 데 시간은 간다
글을 쓴다는 건 일종의 생존신고다
무기력한 권태감 속에서 내 의식이 죽지 않았다는 거
그래도 뭔가 내가 바뀔 수 있는 희망이 한가닥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무인도에서 홀로 외로이 시간을 보내면서도 날짜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 하루가 지날때마다 한 줄씩 긋는 것 처럼
무의미하지만 동시에 의미를 찾으려는 행동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기 때문에 남들이 볼까 걱정이되고 두렵지만
그래도 가능한한 내 나름대로 솔직하게 글을 쓰려고 한다.
비록 쓸모없고 무의미한 글일지라도
누군가에게는 공감되고 의미있는 글일 수 있으니까